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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풍력·자동화 기술로 병해충 방제 효과 높인다
작성자 KDA
작성일자 2025-04-16

한국무인항공 개발 ‘스마트방제기’
미세분사기술로 영양제 공급 효율↑

  •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과 병해충 관리 부담이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창원 소재 한국무인항공㈜이 개발한 ‘한국스마트방제기’가 비닐하우스 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태섭 한국무인항공 대표가 개발한 이 자율 이동형 방제기는 풍력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의 방제와 생장 환경을 최적화한다.
    한국스마트방제기는 바람을 이용해 작물 잎을 자연스럽게 흔드는 특허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농약이나 영양제가 잎 뒷면까지 고르게 분사돼 병해충 방제 효과를 극대화 한다. 영양제 공급의 효율도 높였다.
    한국무인항공이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한국스마트방제기’를 시연하고 있다./한국무인항공/
    한국무인항공이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한국스마트방제기’를 시연하고 있다./한국무인항공/
    또 바람으로 꽃가루를 이동시켜 자연적인 수정을 유도해 수확량과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부의 바람 순환 시스템은 하우스 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겨울철 곰팡이균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방제기는 농약 살포 시 사람이 하우스 안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없어 약물 흡입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프로펠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기존 고정형 방제기와 달리 이동형 자율 시스템으로 하우스 상단의 행거에 간단히 걸어 사용 가능해 초기 설치 작업도 필요 없다.
    한국스마트방제기는 100m 길이의 하우스 방제에 5분 정도 소요되며, 고농도 미세분사기술로 약효를 극대화한다. 배터리 방식의 구동으로 배선 설치가 필요 없어 이동이 용이하다. 아울러 한국농업기계협동조합의 농기계 목록집에 수록돼 있어 정부 지원 사업도 가능하다.
    심태섭 대표는 “한국스마트방제기는 단순한 방제기를 넘어, 인공수분, 영양제 공급, 공기 순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로 설계됐다”며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농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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